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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최경환, 선거 판세 전망 “서울은 힘들고, 경기도는 유리하고”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서울 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후보 경쟁력이 있어서 (새누리당이) 아마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ㆍ4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 국회선진화법 보완과제를 후임 원내대표에 넘겨주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1년 동안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년이 한 10년 된 것 같다. 하루하루는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운터 파트너로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야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을 지고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김한길 대표와 전 원내대표가 방향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주류는 호남과 친노(친노무현계)이다. 당내 강경 세력 때문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임기를 마치는 전병헌.최경환 양당원내대표가 지난 3일 별세한 故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노제에 참석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라고 해서 특검을 안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지금은 사고 수습이 먼저다.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사고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국정조사장에 불려 나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7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심신이 지쳐있기 때문에 쉬고 싶다는 것 외에는 달리 생각이 없다. 며칠간 집에서 쉴 예정이다”라면서도 불출마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다.

한편 그는 원내대표로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국회 선진화법’을 보완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새 원내대표도 국회 선진화법 보완을 하지 않고선 일 못한다”면서 “소위 ‘국회 마비법’인 국회 선진화법으로 얼마나 많은 민생 법안이 지체되고, 또 국민 위한 시간이 허비됐는지 진심으로 (새정치연합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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