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탑승한 단원고 학생 등 탑승객 400여 명의 카톡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마지막 대화는 16일 오전 10시17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각은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해 기울기가 60도에 가까워지던 시점이다. 마지막 카톡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단원고 학생으로,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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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뉴스9 캡처화면 |
이 학생이 보낸 카톡 중에는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니 선내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이후 다른 방송이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있었으며, 마지막 메시지는 가족에게 보낸 사적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합수부는 덧붙였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이 학생의 마지막 카톡이 작성되기 훨씬 전인 오전 9시46분쯤 탑승객 수백 명을 외면한 채 해경 123정에 몸을 실었다. 결국 이 학생을 비롯한 많은 탑승객들은 추가 안내방송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여객선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이 학생 아직 생사 모른다니 눈물이 난다”,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세월호 선장 탈출하고나서 최소 30분 이상은 휴대폰이 멀쩡할 정도로 침몰 여객선에서 버티고 있었다는 건데…안내 방송만 했더라도”, “세월호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이 시간까지 안내방송만 기다리며 차디찬 물속에 잠겼을 아이들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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