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730억원, 영업이익 1195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9.3%, 당기순이익은 120.3% 각각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만 44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연간으로도 11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해외사업의 경우 일부 착공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택과 건축 부문이 각각 47.9%, 12.6% 증가하며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 대해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의 손실을 선반영하고 공사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올해 분양시장 호조로 주택 부문에서 매출과 수익률이 크게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2조7484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1531억원) 대비 27.6% 증가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주택 부문에서 23.1% 늘어난 1조894억원을 수주했고, 해외 부문에서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작년보다 122.5% 늘어난 1조2726억원 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줄지어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안정적인 경영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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