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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G 글로벌 제조업 전망, 한국 25개국 중 3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이 전 세계 수출 상위 25개국 중 중국, 미국에 이어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3위에 올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25일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전망에서 한국은 수출 상위 25개국의 2004년부터 지난 10년 간 제조원가 변동 요인과 경쟁력 순위를 분석한 결과 세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제조원가가 꾸준히 상승해 2018년엔 제조업 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BCG는 평가했다.

중국 역시 세계 최고의 제조업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10년 전 대비 임금은 187% 상승하고 에너지가격도 138% 올라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달리 최근 셰일가스 혁명으로 전 세계 에너지 패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미국은 에너지 비용 감소와 함께 환율 안정과 적정한 수준의 임금 인상으로 제조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미국의 부활이 기대되는 가운데, BCG는 2018년에 미국이 중국을 누르고 제조업 경쟁력에 있어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자료=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이밖에 영국과 일본,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가 순서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지난 10년 간 제조 원가 상승폭을 적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제조원가가 낮다고 인식돼온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은 제조원가가 계속 상승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해롤드 서킨은 “많은 기업들이 제조업관련 투자 결정을 할 때 ‘중국에 공장을 세우면 제조원가가 낮을 것’이라는 식으로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해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CG의 글로벌 제조업 전망은 임금과 노동생산성, 에너지가격, 환율 등 4가지 요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제조업의 90%를 차지하는 25개국을 대상으로 지수화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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