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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與 세월호 사고대책 특위 "자원봉사자 많아...정돈된 체계 필요"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은 21일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수습책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사고 현장에 너무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 오히려 실종자 가족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과유불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면서 “필요한 만큼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안정된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아무런 정돈된 체계도 없이 모두가 다 와서 ‘제가 당신 도와주겠다’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 최고위원은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곡해하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하면서, “현장에서 성심성의껏 잘해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고맙지만, 일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자기를 내세우려고 하는 행동들이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두 천막을 쳐놓고 각 천막에서 ‘당신들 알아서 가져라라’ 이런 형식으로 돼 있는데 도청이나 군청 등 한 군데서 필요한 만큼 제공하도록 행정력을 발휘하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최고위원은 “중대본에서는 ‘장례비 선지급하겠다.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현지 장례식장에서 잘 안되고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이도 말끔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입원된 환자가 외부와 차단되고 이들에 대한 1대 1 주치의를 연결해줘야 한다”면서 신경정신의학회,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회 소속의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특위는 첫 회의에서 관계 부처 간 공조 체계가 부실함을 지적하며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 지휘를 직접 관장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다음 3차 회의는 24일 오전 10시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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