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군 관계자는 “지난 16일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졌던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어젯밤 숨졌다”고 밝혔다.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소속인 윤 병장은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와 탐색 지원에 나섰다. 당시 그는 화물승강기 작업 임무를 수행하다가 머리가 끼는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윤 병장은 헬기로 제주 한라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제주 서귀포시 출신인 윤 병장은 전역을 두 달 남겨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해군은 윤 병장이 임무수행 중 숨진 것으로 판단, 순직 처리할 예정이다.
대조영함 병사 순직 비보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비극에 대조영함 병사 순직 소식까지… 마음이 아프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대조영함 병사 순직, 제대 두 달 남겨뒀다는데 가족들 심경은 어떨지”, “세월호 침몰 현장서 대조영함 병사 순직.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