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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측 “피해 가족들, 하소연할 곳이 없다”… 17일 귀경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전라남도 진도 현장에서 17일 오후까지 남아 시민들의 불편을 직접 들은 다음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안 대표를 수행한 금대섭 대변인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에 접수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안 대표가 직접 해당 시민들과 통화했다”며 “시민들이 느끼는 현장에서의 가장 큰 고통을 하소연 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와 직접 통화한 시민들 가운데는 배에 트럭을 싣고 다니며 생계를 꾸리는 시민 허모씨도 포함됐다. 허씨는 이번 사고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시민으로, 그는 생계 수단인 트럭이 유실돼 이에 대한 보상이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안 대표는 “보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겠다. 당장은 구조작업이 우선”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와 통화한 안산 단원고 학부모는 ‘필요한 사항을 누구에게 요구해야 하는지, 현장 지휘체계를 알 수가 없다. 매 시간마다 피해 가족들에게 브리핑을 해주겠다는 약속도 지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확인해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정부측에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금 대변인은 “16일 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있던 자리에서 매시간 브리핑을 해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관련 브리핑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구조 작업에 진행이 없다면 ‘없다’라는 사실이라도 알려주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비행기편을 이용, 광주에서 서울로 귀경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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