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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세월호 타기 직전, 학생이 인터넷에 올린 글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총 477명이 승선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승선하기 직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밤 8시2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학여행 못 가고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그 내용에는 “배가 출발해야 하는데 2시간째 대기중이네요. 아 피곤해”라는 말과 함께 여객선 세월호를 비롯해 승선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이날 세월호는 짙은 안개로 인해 출항이 지연돼 정상 시간보다 2시간30분 뒤인 밤 9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학생은 ‘오늘이 제 생일이네요’라는 제목으로 “생일은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하필 수학여행을 가네요. 저도 이제 민증(주민등록증) 나오겠네요”라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해당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학생, 꼭 돌아와요. 무사하다는 글 남겨줘요”, “소름 돋네요. 오늘 아침에 등교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게시글이었는데 부디 제발 무사하시길” 등 500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고 있으나 이 학생의 답글은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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