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는 깨끗하다”…마타도어 극복 자신…“與후보들 한목소리
윤리성등 본선 경쟁력 잇단 강조
6ㆍ4 지방선거에 뛰어든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야당의 마타도어(흑색선전) 가능성’을 제기하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뛰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캠프 측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몽준 의원 측과의 간격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네거티브 선거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캠프측은 최근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의원의 주식백지신탁과 관련, 문제 제기에 나선 데 이어 선거자금, 안보관 검증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는 기대를 모았던 TV토론회를 거쳤지만, 20% 포인트 안팎의 당내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격차가 좁혀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캠프 측에서 내세우는 것은 ‘본선 경쟁력’이다. 정 후보의 경우 5선까지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을 지역구로 한 탓에 윤리성 등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정 후보를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야당 측에서는 준비돼 있다”며, “정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의 경우 야당의 공격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본선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주장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뛰고 있는 정병국 캠프 측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캠프 측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남경필 후보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본선 경쟁력’이다. 남 후보의 경우 당선 횟수인 선수는 높지만, 청문회와 같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야당의 마타도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 후보의 경우 마타도어에서 자유로와 본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말의 또다른 표현이다.

정 캠프 관계자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1억원 미용실 의혹 등의 영향을 받으며 패배한 것을 감안할 때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며, “야당에서는 남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