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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본인 지지? 착신전환 얌체 후보자 선관위 첫 적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100개가 넘는 전화 회선을 개설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착신하도록 설계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가 첫 적발됐다.

경상북도선관위는 전화를 신규 개설해 착신 전환하는 방법으로 정당의 후보자 공천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ㆍ조작한 혐의로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자 A씨 등 15명을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 4일간 B리서치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A씨 등은 신규 개설한 146개의 유선전화 회선을 자신의 선거사무소 또는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시켰다. 이어 응답률이 낮아 가중치가 높은 20~30대로 연령 등을 허위로 표시했다. 이를 통해 1인당 2~9회에 걸쳐 새누리당 포항시장 선거 공천대상자로 예비후보자로 A 씨가 적합하다고 응답이 나오도록 했다.

또 경선후보자 압축을 위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신규 개설된 133개의 유선전화 회선을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1인당 1~4회에 걸쳐공천대상자로 예비후보자로 A씨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오도록 유도했다.

특히 170개의 유선전화 회선 중 33개는 예비후보자 A씨의 명의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개설됐고, 나머지 전화는 A씨의 배우자, 선거사무장, 지인, 지지자 등의 명의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법은 공직선거법 상 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 위반죄, 성명 등의 허위 표시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의 위반 혐의에 해당된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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