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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지사가 잃어버린 충북 4년…정부투자 이끌어 되살릴 것”
6 · 4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 ⑨ 윤진식 前 장관
충주에코폴리스·오송역세권
現도지사 실정의 대표 사례

與단일후보로 본선준비 착착
지지율 접전양상 역전에 자신


제주도를 시작으로 새누리당의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대회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이번 일정에서 충청북도는 빠져 있다. 이미 경쟁 후보의 사퇴 등으로 산업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윤진식 예비후보로 단일화 됐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홀가분하게 됐다. 본선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중학교 선배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는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6년만에 다시 맞붙게 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에 대한 평가와 함께 충북 발전계획, 필승전략 등을 밝혔다.

윤 후보는 먼저 이 지사를 ‘천수답 도지사’, ‘이벤트 도지사’로 지칭했다. 야당 출신의 도지사로는 충북 발전을 위한 중앙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윤 후보는 “비가 오기만 하염없이 기다리 듯 정부 눈치만 보는 야당 도지사로는 안된다”며, “4년 간 충북발전을 위해 해 놓은 것이 없다. 경제 분야는 특히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충주에코폴리스 개발을 반쪽으로 만들었으며, 오송역세권 개발을 포기하고, 청주공항 활성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특히 에코폴리스 개발과 관련해 “이 지사는 개발축소 이유로 소음문제, 비행소음구역ㆍ비행안전구역 등 7개의 규제를 받아 사업추진을 못한다고 하는데, 추진 당시 이런 문제점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유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개발이 부적합 곳은 제척시키고 필요한 만큼 적합한 지역을 추가로 포함하면 된다.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도지사의 무능력함을 탓해야 한다”고 몰아 세웠다.

그는 자신을 ‘국가대표 경제도지사’로 소개하며, 충북 발전 구상도 펼쳐 보였다. 먼저 충청 신수도권시대에 맞춰 청주공항∼오창∼오송∼세종∼과학벨트∼대전ㆍ유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미 전문가 집단을 통해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GTX건설의 중요성은 비용편익(B/C)도 상당히 우수하게 나왔기 때문에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되면 사업추진에 어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주권은 교육ㆍ문화ㆍ예술 클러스터로, 중부권은 중소기업체와 혁신도시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 이와함께 남부권은 힐링, 북부권은 관광클러스터로 키워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앞당기기겠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이 지사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 이 지사의 4년 간 실정이 낱낱이 밝혀져 지지율은 역전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이 지사의 실정으로 ‘잃어버린 충북 4년’을 되찾아 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산업자원부에서 주로 일했고,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등을 맡으면서 정책을 개발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옥천)가 있는 곳이다. 여당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충북발전에 필요한 정부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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