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희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서울대학교 미술관(MoA) 초대로 미술관 코어 1,2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홍정희는 ‘MoA Invites’라는 타이틀로 서울대 미술관이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프로그램에 초청됐다. ‘MoA Invites’는 한국 현대미술 흐름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작가 홍정희는 올 상반기 ‘MoA Invites’ 작가로 선정돼 묵직하면서도 화려한 대작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홍정희는 특정 사조나 단체에 속하지 않은채 지난 50여년간 끈질길 정도로 색채 탐구에 매달려왔다. 부단한 모색과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색면 회화의 세계를 구축한 그는 캔버스와 안료의 물질성이 두드러지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 서울대 미술관의 ‘MoA Invites’작가로 선정된 홍정희의 색면회화 <부분>. [사진제공=서울대 미술관] |
이번 전시에 홍정희는 지난 1990년대초부터 꾸준히 전개해온 ‘탈아(脫我)’연작과 최근 제작한 신작을 함께 출품해 그간의 변화과정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적인 요인과 그것을 다스려가는 ‘질서’라는 개념이 한 화면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독자적인 화면을 구축한 작가의 창작여정을 만나보는 홍정희 작품전은 오는 6월29일까지 계속된다.
yr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