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한국씨티은행은 기존 190개 지점 가운데 56개(29.5%)를 통폐합한다. 영업구역도 서울과 부산ㆍ대구ㆍ대전ㆍ인천ㆍ광주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로 좁히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부유층 대상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8일 씨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뱅킹 발달로 90% 이상의 거래가 비대면 채널에서 발생한다”며 “저수익 기조의 장기화가 예상돼 ‘점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선 “한국은 씨티그룹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지점망을 갖춘 중요 시장”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점포 감축과 영업구역 축소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씨티은행 안팎에선 600명 이상의 희망퇴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씨티은행 노사는 전날 이 같은 점포 감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인근 영업점에서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지점 통폐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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