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별로 3가지 컬러 적용…디자인 통일성 부여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가 고화질(FHD) 영상 시대에 맞춰 성능을 높인 새로운 디자인의 메모리카드<사진>를 출시하며 브랜드 메모리카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2002년부터 12년 연속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1위를 달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랜드 SSD 시장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SD 카드’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에 주로 쓰이는 ‘SD카드’ 등 2가지 제품군이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SD카드와 SD카드는 성능에 따라 스탠다드(Standard), 에보(EVO), 프로(PRO) 3가지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라인업별로 4ㆍ8ㆍ16ㆍ32ㆍ64GB(기가바이트) 등 다양한 용량을 갖췄다.
특히 고성능 64GB 카드는 UHS 1등급 제품으로(Ultra High Speed Grade 1, ‘프로’라인업 기준 읽기ㆍ쓰기속도 최대 90MB/sㆍ80MB/s) 2000만화소 이상의 고화질 사진을 연속 촬영하는 데 적합하다. 또 최신 컴팩트 카메라에서 고선명 풀HD 영상을 10시간 이상(670분) 녹화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메모리카드의 컬러는 에메랄드 블루(스탠다드), 로맨틱 오렌지(에보), 프로페셔널 실버(프로) 3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 가능한 기기를 구분함은 물론 감성적 느낌도 살렸다”고 말했다. 또 용량을 큰 숫자로 선명하게 나타냄으로써 고해상도 영상의 촬영 가능 최소시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더욱 강화된 ‘5 프루프(Proof) 기술(침수, 열, 충격, 엑스레이, 자기장에 의한 데이터 손상방지)’이 적용됐다. 또 3m 깊이 바닷물 속에서 24시간 동안 견딜 수 있고 영하 25도~영상 8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아울러 약 2t의 차량이 밟고 지나가는 충격에도 견디며(마이크로SD 제외), 공항 X-Ray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1만5000가우스(Gauss) 수준의 강력한 자석의 자기장에 노출돼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장(전무)은 “향상된 성능, 품질, 용량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삼성 메모리카드 제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대용량 카드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더욱 빠른 차세대 대용량 카드를 적기에 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삼성 브랜드 메모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카드 제품은 국내외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해 각국의 삼성 브랜드·모바일숍과 삼성 숍인숍(Shop in Shop), 대형 소매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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