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아주그룹의 현직 간부가 사내 임ㆍ직원 전체의 개인정보를 CJ대한통운 직원에게 넘겨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당사자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아주그룹 부장급 간부 A(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말께 자신이 다니고 있는 아주그룹 정규직 임ㆍ직원 1402명의 이름과 직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파일로 복사해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직원 B 씨에게 건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B 씨의 부탁으로 개인정보를 넘겼지만, 대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CJ 대한통운 입사 전 아주그룹에 재직한 경력이 있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번주 중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영업지점장과 경인사업팀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