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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혐의 피의자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피의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새벽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A(21) 씨가 오전 6시 30분께 역삼동 모 교회 옆 공원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이날 0시 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B(29) 씨의 차량을 발로 차고 B 씨를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다.

A 씨는 오전 4시 10분부터 4시 45분까지 강남경찰서에서 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난 5일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약한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 힘든 게 쌓이다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지라 힘들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년제 전문대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뒤 취업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A 씨는 오는 7일부터 충남 아산의 한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돼 있었고, 역삼동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지방에서 상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A 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행위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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