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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위, 10대그룹에 스펙초월 채용 확산 당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3일 광화문 KT빌딩 ‘드림엔터’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국내 10대그룹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하고 ‘스펙초월 채용’ 문화 확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입사지원서에 기업의 인재상이나 직무역량 평가를 위한 정보 이상의 불필요한 스펙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사하고, 과감히 삭제해달라”며 “특히 직무와 관련이 없는데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요구해 온 사진, 가족관계, 신체조건 등을 우선적으로 없애달라”고 말했다.

청년위는 다음 달까지 전국 10개 지역 대학을 방문해 스펙초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스펙초월 채용 제도 도입을 위한 기업들과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에 스펙초월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입사지원서 스펙 기재사항을 조사·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0대 그룹은 간담회에서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서 스펙초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8600명을 채용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인턴이나 상시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면접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LG는 1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사무직 신입 3500명에 대해 입사지원서에 사진이나 가족관계 기재란을 없애고 전공지식 등을 중심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도 인적성 검사, 블라인드면접, 색다른 경험·경력자 우대 등 직무역량 평가 중심 채용 방침을 밝혔으며, 지원서 기재 항목 중 직무수행능력과 관련성이 적은 병역사항, 해외연수, 종교 등 기재 항목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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