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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2018년까지 자산 250조-순익 1조 체제 구축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환갑을 맞은 산업은행이 2018년까지 자산 250조원, 순익 1조원대 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1일 ‘산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은은 정책금융공사와 합병되는 올해를 재창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산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산은은 산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중 정금공과 통합 완료 ▷2015년부터 2년간 통합 안정화 단계 ▷2018년까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 등의 단계별 발전 전략을 선보였다. 만약 목표대로 단계별 발전을 완료하면 산은은 2018년에 110조원의 영업 자산이 250조원까지 늘어나고, 당기 순이익도 1조원대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12%에 불과한 해외 영업비중도 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산은은 비전 달성을 위해 ▷창조경제 지원 ▷금융선진화 선도 ▷시장안전판기능 강화 ▷지속가능한 정책금융기반 확충 ▷통일시대 준비 등을 5대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설정했다.

기술금융 확대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ㆍ투자금융 등의 역량을 극대화해 금융산업 선진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복합 금융서비스를 확충해 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고자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융자 위주의 지원에서 컨설팅, 지분투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융ㆍ복합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국제시장에서의 자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책금융기관의 맏형으로서 시장안전판 역할도 도맡아 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한편, 회사채 차환 지원 등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북한 지역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올초 조사부 내 북한 파트를 부활시켰다.

이대현 산은 기획관리부문 부행장은 “산은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재정립 방안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 복귀했다”며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 간 공유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정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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