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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창조 금융 · 통일 대비 · 리스크 관리”
창립 60주년 맞은 산업은행의 3대 핵심 키워드
조직문화 혁신 통한 내부변화 등
홍기택회장 ‘정책금융 기본’ 강조
5년내 자산 250조원 달성 계획도


창립 60주년을 맞은 산업은행이 창조금융을 선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본’을 강조했다. 특히 외형성장과 함께 통일대박 시대의 주역을 선언하는가 하면 리스크 관리를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산은 60주년 창립 기념식’을 갖고 “산업은행의 지난 60년 역사는 가난과 어둠을 뚫고 부강의 밝은 길을 찾은 격동의 세월이었다”면서 “그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5억달러에서 1조3000억달러로 900배 증가했고 산은도 프라이빗에쿼티(PE) 분야에서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은행과 어깨를 견줄만해졌다”며 자평했다.

그러나 “60년 동안 괄목상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금자탑을 자랑만할 여유가 없다”며 “흑자경영기반을 튼튼히 구축하는 한편 우리 경제가 퀀텀 점프를 할 수 있게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창조금융 지원 ▷통일시대 대비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 지원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자금공급 규모, 중소ㆍ중견기업 거래처 수 등 양적 수준 뿐 아니라 테크노뱅킹 업무 진화, 창업초기기업 투자, 해외시장 업무 개척 등 질적 측면의 발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해 그는 “정책금융은 손실이 발생해도 무방하다는 과거의 패러다임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감내 가능한 리스크 수준을 파악해 통제ㆍ관리해아 한다”고 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18년까지 자산은 110조원에서 250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하고, 순이익은 1조원 대를 유지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해외영업 비중 역시 20% 이상 확대해 ‘글로벌 KDB(산은)’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홍기택(왼쪽)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산은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그는 특히 “통일대박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독일 통일과정에서 금융부문이 수행했던 역할을 조사ㆍ분석하고, 대응전략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선진형 정책금융기관으로 발전하려면 조직문화 혁신 등 내부변화도 필요하다”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시스템에 의한 업무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산은이 이제는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KDB(산은)’을 외쳤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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