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국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회사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2014 세계 최고 공항’ 10위에 아시아와 유럽 공항이 대거 올랐다. 북미 지역 공항 가운데 9위에 오른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이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세계 110개국 1285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410개 공항을 체크인,도착, 환승, 쇼핑, 보안 등 39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다.
종합 1위인 창이국제공항은 위락, 생활편의시설 항목에서도 최고로 손꼽혔다. 선인장 정원, 난초 정원, 잉어 호수, 해바라기 정원, 나비 정원 등 공항서비스 이상을 제공한 점이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에드워드 플레이스티드 스카이트랙스 최고경영자는 “창이는 공항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품질 표준을 계속 높여 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항으로 다시 선정됐다”고 말했다.
종합 2위인 인천국제공항은 환승과 출입국 서비스 항목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홍콩국제공항은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권 공항 3곳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홍콩국제공항은 음식점 서비스와 수하물 서비스 항목 평가에서 첫손에 꼽혔다.
종합 3위는 독일 뮌헨국제공항, 5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공항이 각각 차지했다. 유럽 공항 가운데 최상위인 뮌헨국제공항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으며, ‘바이에른 환대’로도 유명한 직원 서비스 면에서 가장 좋은 공항에 손꼽혔다.
6위, 7위는 일본 도쿄하네다국제공항과 중국 베이징캐피탈국제공항이 차지했다. 8위 스위스 쮜리히 국제공항, 9위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이 뒤를 이었다. 밴쿠버국제공항은 북미 대륙 최고 시설이란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스티드 CEO는 “밴쿠버 국제공항은 캐나다 북서부로 가는 관문일 뿐 아니라 북미 다른 지역으로 가는 환승지점으로서 승객들에게 인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10위에는 영국 런던히드로국제공항이 이름을 올렸다. 5개의 터미널을 보유한 런던 최대의 히드로국제공항은 쇼핑 항목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