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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M&A ‘봇물’…1분기 758조원 전년대비 54%↑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 간 인수ㆍ합병(M&A)이 그 어느 때보다 열기를 띠고 있다.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공룡’ 기업들이 잇달아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 M&A 돌풍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금융조사업체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M&A 규모는 7100억달러(약 758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 증가했다.

이는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컴캐스트의 타임워너케이블 인수와 매각을 발표한 프랑스 2위 이동통신업체 SFR 등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M&A 계약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보다 35% 많은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M&A 규모가 급증한 것은 대기업 간의 계약이 활발히 일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M&A 건수는 지난해보다 14% 떨어졌음에도 불구, 인수 비용이 최소 50억달러(약 5조3500억원) 이상인 대형 M&A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의 에르난 크리스테르나 글로벌 M&A 부문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기업들이 보다 대담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더 많은 M&A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M&A 규모에서 51%를 차지하며 ‘M&A 최대시장’임을 재확인했다.

유럽 지역은 미국의 뒤를 이어 전체 M&A의 24%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전체 시장의 16%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아태지역은 올 1분기에 1751건의 M&A가 발생, 그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인 1130억달러(약 120조8100억원)로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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