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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형 집행 총 778명, 15% 증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는 총 778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연례사형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형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은 778명이었으며 전년도 682명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지난해 사형자가 증가한 것은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의 사형집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앰네스티는 지난해 북한이 사형수를 공개처형했다고 강조하면서 소말리아도 공개처형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사형 정보를 국가기밀로 취급해 사형집행 건수가 포함되지 않았고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와 정세가 혼란한 이집트는 사형 집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사형집행 국가 비율은 전 세계 10%에 해당한다며 중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사형에 처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역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집행과정도 비밀리에 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8명이 사형에 처해졌고 지난해 말 현재 사형수의 숫자는 13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키아라 산조르지오 앰네스티 대변인은 일본이 사형제도 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령자를 처형하는 등 사형집행과 절차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 치바 게이코(千葉景子) 법무상이 사형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에 수감된 사형수는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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