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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력원자력, 중소기업과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 향상 꾀한다
내년까지 100여개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지원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ㆍ이하 한수원)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협력중소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27일 “말로만 외치는 껍데기 동반성장이 아니라 ‘실질적 같이 가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2월 우수 협력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격의 없이 토론했다. 협력업체들과 소통해 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한수원은 지난해 협력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손톱 밑 가시’ 과제 50개를 발굴해 이 가운데 43개를 처리했으며, 나머지 7개는 실무부서에서 개선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협력중소기업의 창의ㆍ융합형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고급 기술인력을 협력 중소기업에 6개월여간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중소기업에는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1500억여원의 선금을 조기 집행하는 등 자금지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진설명=조석(가운데) 한수원 사장이 지난 2월 협력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또 한수원은 원전 안전성 제고와 중소기업의 자립상생 및 수의계약 축소를 목표로 우수 기자재 개발과 외국산 기자재 국산화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ㆍ개발(R&D)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소ㆍ협력기업의 판로확장을 위해 순회 구매상담을 벌이면서 매년 100여개 기업의 신기술인증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한수원은 내년까지 수출경쟁력이 있는 100여개 중소기업을 양성해 100개국에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쌍방향 소통을 통해 협력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진정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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