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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이색 채용설명회로 ‘글로벌 인재’ 잡기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케이터링 서비스에 설명회 후기 콘테스트까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를 잡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톡톡 튀는 이색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018년 ‘글로벌 톱 5 백화점’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 청량리점 문화홀에서 어학 우수인재 150여명을 초청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채용설명회엔 연세대ㆍ고려대ㆍ한국외대ㆍ이화여대 등 국내 유명대학 9개 대학의 통ㆍ번역대학원 및 통ㆍ번역학과, 국제학부 재학생들만 초청된다.

이날 설명회는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장장 3시가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은 해외패션부문장의 해외 비즈니스, 외국 바이어 미팅 등 어학을 활용한 실무 경험담에 대한 임원특강에서부터 ‘선배사원과의 대화’ 등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어학 우수자들만을 대상으로 해외사업 및 관련 업무를 설명하는 채용 설명회를 진행함으로써 ‘내수 기업’이라는 인식을 깨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설명회 참가자 전원에겐 인당 2만원 상당의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영화티켓 및 커피쿠폰도 증정한다. 이 뿐 아니다. 설명회 후기 콘테스트를 진행해 선정된 1등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어학실력 뿐 아니라 해외 현지 문화에 감각을 갖추고 있는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을 직접 찾아 베이징대(北京), 푸단(復旦)대, 칭화(淸華)대 등 중국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중국 인턴십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전 임직원들도 ‘글로벌 전사’로 키우고 있다. 실질적인 외국어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영어 사내 어학 콘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내걸린 상금만 총 1100만원에 달한다. 또 ‘언제든지 해외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간부사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는 해외근무 희망국가를 신청하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 박완수 이사는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어학능력 및 글로벌마인드를 증진시키는 한편, 차별화된 채용설명회를 기획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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