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1년 365일 내내 지원받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언제 지원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다는 것.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자칫 남들보다 늦게 지원하는 데에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닌지 문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아차는 공개채용 시즌에만 지원받는 제도를 탈피, 1년 내내 지원서를 낼 수 있는 상시 채용 제도를 시행했다. 기아차는 마케팅/상품, 국내영업, 해외영업 직무인 K형인재, 생산ㆍ생산기술ㆍ품질ㆍ구매 직무인 I형인재, 경영기획ㆍ경영지원ㆍ재경ㆍ홍보ㆍ정보기술 직무인 A형인재를 모집한다.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고 남성은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자면 지원할 수 있다.
기아차의 새로운 채용제도가 알려지면서 이미 기아차 홈페이지는 26일 오후 6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상시채용 소식에 따라 지원자가 쇄도하기 때문. 입사 희망자는 입사 자격을 갖춘다면 기존 상반기나 하반기에 나눠 지원했던 것과 달리 언제든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 제도가 도입됐다.
문제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자칫 지원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늘고 있다는 점. 취업준비생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아무 때나 지원할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언제 지원해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들다”,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확신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부담이 큰 제도”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기아차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기아자동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kfront/RecruitManage.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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