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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창뮤직, 독일서 세계 최대 용량 음원 프로그램과 특허 기술 공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영창뮤직(대표 서창환)은 지난 12일부터 4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특별행사를 열고, 자사의 전자 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의 차세대 디지털 사운드 프로그램을 전 세계 해외 바이어와 음악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사운드 프로그램은 영창뮤직이 지난 3년 동안 미국 보스턴 커즈와일 연구소에서 개발한 초고해상도 (Ultra High Definition) 디지털 사운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디지털 악기 중 가장 큰 데이터 용량과 새로운 구동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어쿠스틱 악기의 원음을 파일로 샘플링해 메모리(ROM)에 저장, 디지털 악기에 탑재하는 디지털 음원은 그동안 프로그래밍과 압축 과정에서 본래의 소리를 잃고 인위적인 소리로 변화하는 등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일본에서 하드디스크(HDD)에 1GB 가량의 사운드를 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연주시 레이턴시(음원 지연현상)로 인해 실패했다.

그러나 영창뮤직 커즈와일이 공개한 디지털 음원은 16GB 대용량으로, 초고해상도 음원 기술을 통해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하드디스크가 아닌 특허 기술 플래시 플레이(Flash-Play)로 고용량의 프로그램을 플래시 롬(ROM)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


영창뮤직 관계자는 “행사 현장에 모인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 30여개국, 50여명의 음악 관계자들이 ‘꿈의 기술’, ‘게임체인저 (game changer)’ 라는 극찬을 했다” 며 “상반기 중 16GB 초고해상도 음원과 플래시 플레이방식을 탑재한 새 모델(프로젝트명 포르테)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창뮤직은 이를 통해 지난해 전년대비 18%나 상승한 국내 디지털피아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정현 영창뮤직 영업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악기보다 최소 5년 이상 앞선 특허 기술을 개발, 경쟁업체와의 현격한 차이를 벌리게 됐다”며 “대중적인 일본 업체들과 저가 국내 업체와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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