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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동” 말하면 서초동 데려다 주는 음성인식 플랫폼…정부 임베디드 SW 육성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중소 정보기술(IT) 업체인 ‘미디어젠’(www.mediazen.co.kr)은 ‘IT 융합혁신센터’를 통해 개발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의 일종인 ‘차량용 음성인식 플랫폼’을 2011년 현대ㆍ기아차의 차량 모델인 i40과 프라이드에 탑재했다.

차량용 음성인식 플랫폼은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차량 네비게이션 및 오디오 등을 동작시킬 수 있는 이 솔루션이다.

현대ㆍ기아차는 기존 해외 제품보다 차량 1대당 2000~2500원을 절감하며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W 업체인 ‘소프트힐스’는 선박 설계도면과 같은 큰 용량의 자료를 3D로 바꿔 일반 PC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대용량 3D 선박데이터 고성능 뷰어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약 3000개를 납품했고, 대우조선해양은 360억원 가량의 수입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자동차ㆍ조선ㆍ항공분야 IT 융합 혁신센터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산업부는 2009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임베디드 SW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IT 융합혁신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임베디드 SW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돼 대상 기기를 작동ㆍ제어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이 센터에 지난 5년간 152억원을 투입해 56개 기술을 개발하고 이 중 49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하거나 등록했다.

무엇보다 13개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266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보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이지만 엠베디드 SW의 경우는 전체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IT 융합혁신센터의 개발 대상을 전자,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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