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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서버로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경찰에 적발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며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4일 도박사이트와 인터넷 중계방송국을 운영한 혐의로 조모(38) 씨를 구속하고 도박자금 인출을 담당한 곽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 2012년 2월 은평구 갈현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와 실시간 스포츠 방송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방송사이트에서는 국내 경기 뿐 아니라 유럽축구, 농구 등 해외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었고, 경기 중 도박 사이트로 연결되면 곧장 경기의 승패를 예측해 이익을 얻는 스포츠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사이트의 메인 서버를 호주와 일본에 두고 수시로 주소를 변경해가며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다. 배팅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경기가 끝나면 바로 배당금이 계좌에 입금되는 데다가 회원가입 시 본인확인 절차가 없어 참가자가 몰렸다. 특히 하루평균 200여 명 한 경기당 최대 100만원까지 여러 경기에 중복으로 배팅할 수 있어 일부 참가자는 하루에 수백만 원을 잃기도 했다.

이렇게 최근 2년간 이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31억 원으로 이 중 60% 가량은 조 씨 일당이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호주에 있는 공범 이 모(40) 씨 등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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