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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첫 화면 경쟁...리워드 앱 인기
잠금해제마다 광고 ‘캐시슬라이드’
올 1~2월 사용자 환급액만 7억원
광고 · 미션수행 ‘리워드 앱’ 인기


스마트폰에 깔아두기만 해도 적립금이 쌓이는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리워드 앱이란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시청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앱을 뜻한다. 주로 쌈짓돈이 아쉬운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화면에 광고 등의 콘텐츠가 제공되는 ‘캐시슬라이드’가 있다.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150번씩 화면을 켜고 110번씩 잠금 화면을 해제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것이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광고를 보거나, 혹은 보지 않고 바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지난 2012년 11월 출시된 이후 1년4개월 만에 8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330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3월을 기준으로 4명 중 1명이 이 앱을 다운받은 셈이다. 일일 사용자(DAU)는 250만명으로 앱 랭커(앱 통계 서비스) 기준 안드로이드 전체 앱 중 10위에 해당한다. 또 하루 평균 9000만건에서 최대 1억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환급되는 금액도 실제로 상당하다. 캐시슬라이드 사용자는 적립금으로 상점 내 상품을 구입하거나 자신의 계좌로 직접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2월을 기준으로 캐시슬라이드 사용자가 주요 상점 카테고리에서 적립금을 활용해 구매한 규모는 외식 부문(패스트푸드ㆍ샌드위치 등)에서 월 4억8000만원, 커피 부문(커피전문점 3개사)에서 월 3억7000만원에 달한다. 또 앱 사용자의 계좌로 현금을 환급한 금액은 7억원으로 조사됐다.

캐시슬라이드 관계자는 “사용자는 일주일 중 어느 때나 현금 환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전 주의 신청분을 환급하고 있다”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리워드 앱의 선착순 환급 같은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G마켓, 옥션, CJ 등 커머스 강자들도 리워드 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 운영하는 리워드 앱 ‘도니캐시’는 이용자가 일정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추천 아이템을 볼 경우 포인트를 지급해 옥션과 G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인트 락커’는 CJ E&M에서 운영하는 리워드 앱으로, 이용자가 잠금 화면에서 온라인 콘텐츠와 광고를 볼 때마다 ‘게이지’가 적립된다. 앱에서 제공하는 광고나 뉴스 바로가기 기능을 사용하면 2%의 게이지가 쌓이는 방식이다.

누적된 게이지가 100%에 도달하면 CJ그룹 마일리지인 원(ONE) 포인트를 무작위로 지급해, CJ 쿠폰몰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CJ E&M 관계자는 “한때 포털사이트의 첫 화면 경쟁이 뜨거웠던 것 처럼, 최근에는 모바일 사용자들이 늘면서 스마트폰 첫 화면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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