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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분 앞두고 때아닌 모피 특집전…눈물의 재고 털기에 나섰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춘분을 앞두고 때아닌 모피행사가 열린다. 경기 상황과 날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모피의 경우 지난해 재고 물량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 재고 털기에 나선 것.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모피는 2011년까지 두 자리의 고성장을 유지하다가 경기 침체 영향으로 2012년 이후부터 역신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되고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돼 모피 브랜드들은 매출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 시즌 매출이 15% 정도 역신장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의 모피 수요 급증으로 인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피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마다 10% 이상 생산량을 늘려 재고 부담이 더 커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본점 4층 행사장에서 ‘모피 알뜰구매 특집전’을 열고, 50억 원 물량의 모피 상품을 선보인다.

3~4월에 모피를 구매하는 고객 중 약 60%가 혼수ㆍ예단 준비 고객으로 특히 올해는 가을 윤달의 영향으로 봄에 웨딩이 몰려 결혼을 앞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 모피를 가지고 있지만 봄 시즌에 세컨드퍼를 마련하려는 약 30%의 재구매 고객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특가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본점 행사에선 모피 인기 브랜드인 ‘진도모피’, ‘근화모피’, ‘국제모피’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150~300만원대 특가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기존 행사 가격보다 20~30% 합리적인 가격에 모피를 구입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근화모피 밍크재킷 180만원, 진포모피 블랙휘메일재킷 329만원, 우단모피 밍크재킷 190만원이며, 각 3착 한정 판매된다. 이 외에도 브랜드별로 이번 행사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특가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사은 행사 및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모피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브랜드에 따라 주방용품, 예단함, 스파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주말 3일 동안 롯데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5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3% 상당의 금액 할인 혜택도 제공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박지호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들이 근래에 볼 수 없었던 가격에 모피 상품을 내놓았다”며 “원피 구매 시점을 맞아 브랜드는 재고 소진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모피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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