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英 중앙은행, 대마불사 관행 깨야 한다
[헤럴드생생뉴스]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형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관행이 만연해 있다고 우려하며 이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컨리프 BOE 부총재는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 하우스 주최의 한 강연에서 금융위기 발생 6년이 지났으나 대마불사의 시장 관행이 아직도 퍼져 있어 대형은행 발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해소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전했다.

컨리프 부총재는 “글로벌 은행의 부실 사태가 다시 닥치면 금융당국이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막고 대마불사 해결 방안으로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을 통제하는 국제 협력체제 확립을 촉구했다.

그는 “대형 은행도 부실에 빠지면 망할 수 있다는 국제적 신뢰가 구축되면 금융위기의 재발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강한 경제를 위해서는 은행의 건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바젤3 등 자본기준 규제 강화로 민간 대출이 위축된다는 은행 업계의 불만을 일축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 시장 투명성과 표준화 제고, 소비자 보호 강화와 같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대마불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