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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자유경제시범구역으로 국가경쟁력 강화
금융부문 자유경제시범구역 포함, 고용증가ㆍ기업매출 확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대만의 금융부문이 자유경제시범구역(FEPZ)에 포함되면서 대만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고용이 증가하고 은행과 증권회사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대만은 올해 전체 금융부문에서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2018년까지 최소한 1400억 대만달러(46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주한국대만대표부가 밝혔다.

장이화(江宜樺)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금융부문은 정부의 자유화 정책에서 핵심 고리 중 하나”라면서 “행정원은 안정과 조화를 이루는 바탕 위에서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원은 이를 통해 금융부문이 자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행정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금융부문을 FEPZ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12개 대만 증권회사에 국제 증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기념행사의 축사에서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고위 관리들과 관련 업계 경영진 등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인사 중에는 관중민(管中閔)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주임위원, 쩡밍종(曾銘宗) 행정원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주임위원, 양찐롱(楊金龍) 대만중앙은행 부총재, 리수더(李述德) 대만금융서비스업연합총회(TFSR)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장 행정원장은 “FEPZ는 대만이 현재 추진중인 무역자유화 확대와 지역 경제통합 참여 노력에 새로운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관리위원회와 다른 정부 기관들에 의한 공동노력의 결과로 지금까지 금융부문을 관리하는 18개의 규제와 행정명령들이 수정됐다.

장 행정원장은 “이러한 정책 변화들은 대만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대만 은행들이 조만간 아시아 지역의 대형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금융기관들의 해외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각 은행들은 기업고객들에 보다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대만 경제를 진흥하는데 보다 헌신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한대만대표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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