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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채무 5년 만에 40% 증가 100조달러 넘어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 세계 채무액이 100조달러(약 10경61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가 발간한 보고서 따르면 전 세계 채무액은 2007년 중반 70조달러에서 2013년 중반 30조달러(40%) 늘어나 100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조로 기업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선 3조8600억달러가 빠져 53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전 세계 채무액 중에선 국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7년 중반보다 80% 증가한 43조 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는 2007년 4조5000억달러에서 2013년 12조달러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도 21조달러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국채를 비롯, 회사채, 모기지채권 등 모든 채권 수익률이 2007년 4.8%를 넘었으나 평균 2%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하락은 채권 가격이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국공채는 평균 27%의 투자실적을 냈고 회사채는 40%를 넘어섰다고 메릴린치는 전했다.

한편 이 때문에 시장은 선진국들이 올해부터 재정 긴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말 주요 7개국(G7)의 재정적자에서 이자 상환분을 공제한 규모인 근본적자(primary deficit) 비율이 2010년 평균 5.1%에서 올해 1.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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