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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7기 ‘드림라이너’ 도 각종 결함…도마에 오른 ‘보잉’
항공기 안전에 잇달아 구멍이 뚤리면서 탑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실종된데 이어, 일본항공(JAL) 항공 소속 보잉 787 ‘드림라이너<사진>’가 엔진 문제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산 중인 43대의 드림라이너 날개에서 머리카락만한 균열을 발견해 검사를 진행중이며 검사로 인해 인도 지연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균열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하순이었다. 날개 제조사는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이었으며 제조공정을 바꾸면서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잉측은 밝혔다. 보잉은 미쯔비시를 포함, 워싱턴주 에버렛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있는 공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보잉은 올해 매달 10꼴로 787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총 11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보잉 측은 지금까지 인도된 123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지난 8일, 승무원 11명을 포함한 승객 171명을 태우고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JL002편 787기가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JAL측은 조종실 계기판에 오른쪽 엔진을 작동시키는 윤활유 유압과 유량이 낮게 나타나 착륙 후 점검을 통해 오일이 유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JAL은 조사 결과 엔진 문제였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787기의 GEnx 엔진 제조를 맡았던 제너럴 일렉트릭은 “드림라이너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첫번째 운항 중 셧다운”이라고 밝혔다.

787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과열 문제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는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4월 운항이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체결함이 보고됐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된 787기가 없으나 대한항공이 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B787-9기종을 10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 B777-200기종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체와 동일 모델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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