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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트디즈니 잡자”…손벌리는 美 위성TV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 위성TV 1, 2위 사업자인 디렉TV와 디쉬네트워크가 잇따라 월트디즈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위성TV에서 인터넷TV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콘텐츠 왕국 월트디즈니의 막강한 킬러 콘텐츠들이 필요해진 것.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렉TV는 월트디즈니와 인터넷을 통해 방송과 케이블채널을 제공하는 사용권에 관해 협상을 하고 있다. 앞서 디쉬네트워크는 이번 주 초에 디즈니와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사용에 관해 협상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렉TV와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말로 만료된 프로그램 사용 계약 상의 콘텐츠 제공 범위를 인터넷으로까지 넓혀 새로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에선 넷플릭스 같은 인터넷TV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양사가 협상하고 있는 조건 등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디렉TV 관계자는 “기존 계약과 비슷한 장기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렉TV 보다 앞서 협상에 착수한 디쉬네트워크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유료TV 영역 밖의 콘텐츠 서비스까지 아울렀다. 디즈니는 디쉬네트워크 측에 ABC와 ABC계열채널, 디즈니채널, ESPN, ESPN2 등 자사 보유 방송채널들의 온디맨드(주문형) 콘텐츠와 실시간 전송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디렉TV 역시 이와 유사한 범위에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렉TV는 2030만 가입자를, 디쉬네트워크는 1410만 가입자를 각각 보유 중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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