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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언론에 엉뚱한 이야기하면 조치”… 비공개 회의서 질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6ㆍ4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지방선거 경선룰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르자, 황우여 대표가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크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공천관리위원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과 새누리당 대변인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지도부와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크게 질책하면서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황 대표는 언론에 엉뚱한 내용을 흘리는 사람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는 언론에 엉뚱한 이야기가 흘러가다 보니 도저히 선거 기강이 서지 않는다면서 수뇌부들이 자꾸 말을 흘리면 캠프에서 뛰고 있는 후보자들 사이에선 태풍이 분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초부터 당 지도부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여론조사 경선이 적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어 이날 한 언론에선 부산시장 등 7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말을 삼가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적어도 6ㆍ4 지방선거 전까지 야권 신당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제하되,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끌려갈 것이란 관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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