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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경기 명창 기리는 공연 ‘설립자들’ 12일 개막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전통민요협회는 경기민요 3인방 고(故) 박춘재ㆍ이창배ㆍ안비취 명창을 기리는 작품 ‘설립자들’을 상연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민요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달래주던 대중음악”이라며 “사라질뻔한 맥을 굳건히 지킨 3대 경기명창을 기리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립자들’은 그동안 남도민요나 판소리 등에 비해 위축됐던 경기소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박춘재ㆍ이창배ㆍ안비취를 말한다’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상영하고, 이춘희 명창 등이 경기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를 부른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상연은 근대 경기 소리의 기초를 확립한 박춘재를 비롯해 이창배, 안비취 등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고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출범하는 중요한 첫 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춘재 명창(1881~1948)은 조선 고종 시절 ‘가무별감’을 역임했다. 고 이창배 명창(1916~1983)은 경기좌창(京畿坐唱)과 ‘선소리산타령’의 명인이고, 고 안비취 명창(1926~1997)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다.

공연 수익금은 박춘재 명창을 기리는 동상 제작 사업에 쓰인다. 이후 이창배, 안비취 명창의 동상도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1544-1555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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