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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M&A 규모 2000년 IT버블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내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며 그 규모가 2000년 이후 최대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2월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3361억달러로 전년 동기 2562억달러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정보기술 분야 거품 경제가 무너진 ‘IT버블’ 붕괴 사태 이후 같은 기간 이뤄진 인수합병 중에서는 가장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월 미국 기업 인수합병 건수는 1550건으로 지난해보다 건수는 적으나 전체 거래 금액은 커져 인수합병 건당 평균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이같이 대규모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이유는 최고 경영자들이 수익 증대를 위한 공격적 경영을 펼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이 건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마틴 쿠레는 “건강한 인수합병 시장은 경제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대규모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통해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회사들이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업자 컴캐스트는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을 4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액타비스는 제약회사 포레스트 레버러토리를 2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도 지난달 모바일 메신저 기업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태양광 비행기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와도 인수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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