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축구 대표팀 훈련장에서 “훈련장으로 오는 버스에서 구자철이 싱글벙글 하면서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모두 기뻐했고, 구자철은 눈물도 글썽였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멤버들은 훈련 전 구자철에게 “축하한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한 박주영 역시 구자철에게 “축하한다. 아끼는 후배의 좋은 소식을 들어서 나도 선수들도 다 기분이 좋아보인다”면서 “선수들도 그 기분을 받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6월 한 살 연상 일반인과 결혼했다. 구자철과 아내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처음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전 2시 그리스전서 최정예 멤버를 모두 동원, 브라질월드컵 점검 무대로 삼는다.
구자철 득남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리스전 대승 징조인가?” “스포츠토토 다시 걸어야겠네” “그리스전서 구자철 골 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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