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무사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그의 라이벌인 사사키 코지로가 벌이는 최후의 진검 승부를 다룬 작품이다. 무사시는 실존인물로 평생 60여차례의 시합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검술가다.
본래 무사시는 간류시마의 결투에서 코지로와 맞붙어 승리하고 코지로는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극 ‘무사시’는 코지로가 이 결투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 6년 뒤 무사시와 최후의 승부를 갖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막이 오른 후 3분 안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연출력으로 유명한 니나가와 특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무대와 시종일관 극을 관통하는 유쾌한 웃음으로 세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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