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여신액은 2010년 6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9조원 규모로 2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수신액도 지난해 33조1000억원을 기록해 3년 전보다 반 이상 줄었다. 저축은행 수는 대폭 다운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6월말 기준) 109개에 달하던 저축은행 수는 지난해(6월말 기준) 91개로 줄었다. 전체 자산규모는 2010년 86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지속되는 순손실에 한숨이 깊다. 2013년 7~12월 반기 실적을 공시한 13개 저축은행 중 SBIㆍ현대ㆍ신민ㆍ공평 등 저축은행 11곳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