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은 극중 유괴범에게 딸을 잃은 엄마 김수현 역을 맡아 딸이 살해되기 2주 전으로 타임워프해 아이를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특히 시사프로 방송작가답게 논리적으로 유괴범을 추리해나가 극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를 잃은 엄마의 고통과 애절함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앞서 공개된 ‘신의 선물-14일’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보영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범인의 무리한 요구에 어떻게든 따르고, 아이의 목소리 하나에 절규한다. 이렇게 모성애의 끝을 보여줄 이보영의 연기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전작 SBS 드라마 ‘네 목소리가 들려’와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이지적이고 생활밀착형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대상까지 받은 이보영은 데뷔 이후 첫 엄마 역할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에 대한 부담감이 클 터.
특히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이도 안 낳아봤는데 어떻게 모성애를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동안 고민했다”며 “초반에 모정이 드러나는 엄마는 아니다. 이상형에 아이를 끼워 맞추는 엄마다. 점점 딸과 (애정을) 쌓아가며 (모성애를) 보여줄 수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이보영의 옆에서 서포터해줄 조승우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기동찬 역을 맡았다. 무조건 지르고 보는 막가파 기질이지만 전직 형사답게 동물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캐릭터이다. 그렇기에 이번 드라마에서 계산적이고 이지적인 이보영과 대비되는 본능적 인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그 역시 이보영처럼 전작 MBC 사극드라마 ‘마의’로 연말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또 뮤지컬까지 연타 홈런을 날리며 이번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조승우는 “기동찬이라는 캐릭터는 드라마가 끝나봐야 진짜 어떤 캐릭터인지 알 것 같다”며 “남다른 양아치인지 뼛속까지 양아치인지 끝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해 역할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조승우가 맡은 역할은 이보영이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이지만 나름의 아픈 과거사도 가지고 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시키고 있다. 과연 이보영과 조승우가 보여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신의선물-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바로, 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