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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지대 신당’ 어떤 창당 과정 거치나?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함에 따라 양측은 발빠르게 통합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향후 신당 창당에 대한 당내 추인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시민사회가 참여해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하면서 제3지대에서 신당창당을 추진한 뒤 이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신당 창당 과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에 창당 목표=먼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일단 6ㆍ4 지방선거 전 창당을 목표로 통합 과정을 밟기로 했다.

양쪽에서 5대 5 비율로 창당준비단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해 창당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방선거에 통합 후보를 내놓으려면 이달 안에 창당과 통합을 마쳐야 한다고 보고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먼저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해산과 제3지대 신당 합류를 결의해야 한다. 이후 제3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하면 야권 통합 작업이 완료된다.

▷신당 지도체제 아직 미정=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은 201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약속 이행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신당의 기본 정책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 지향’ 등이 예상된다.

안 위원장이 내세우는 ‘새정치’ 가치와 김 대표의 ‘정치혁신’ 프로젝트에 따라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한 정치개혁도 신당의 정강정책에 반영돼 지속 추진될 전망이다.

신당의 당명이나 지도체제 형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당헌 당규 새롭게 마련=‘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연합이 아직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민주당으로의 흡수통합을 우려해온 안 위원장을 배려한 해법으로 분석된다.

‘당 대 당’의 합당이 불가능한 만큼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지대’에 별도의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류하는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회견에서 “제3지대 신당은 정강ㆍ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ㆍ당규를 새롭게 마련해 새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아직 정당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고, 민주당이 그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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