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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 새정치연합 신당창당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해야”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정치연합과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한 민주당이 야권 통합과 관련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통해 신당 창당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민주당은 신당 창당 추진 계획 발표와 동시에 ‘통합 및 야권연대 관련 DJ 어록’을 정리해 출입기자단에 전달했다.

먼저 DJ의 유언 관련 어록 중에 나오는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야권 통합에 있어 양보하는 자세를 지적한 것으로 2012년 총선 당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지연설에서 “큰집 민주당이 10석중 3~4석을 갖고, 야권단일후보를 통해 7석을 이겨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할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일화가 담겨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박상천 신임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번에는 정 안되면 (범여권이) 후보연합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한 일화도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전대통령은 “단일정당이 최선이고, 안되면 단일후보로 가야 한다. 각당의 원외위원장 문제도 있으니 해보다 안되면 단일후보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몽준도 단일후보로 갔으니 (16대 대선에서) 이겼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JP연대 당시에도 자민련에 너무 많은 것을 주기로 한 것을 혹시 후회하지 않냐는 한 언론사의 질문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대답도 소개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이렇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좀 많이 양보해도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석이나 지지율에 관계 없이 한쪽은 대통령, 한쪽은 총리, 내각도 5 대 5로 나누고, 정부는 대통령 대신 국무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자는 생각입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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