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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격시대' 김현중, 연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이 시청률 오름세를 유지하며 수목극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쟁 시간대의 작품이 새롭게 교체, 혹은 예정인 가운데 왕좌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기대와 관심에는 주인공 김현중의 역할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김현중은 극 중 신정태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정태는 속도와 날렵함이 주특기인 싸움꾼으로, 소식을 알 수 없는 어머니와 죽음을 맞은 아버지 등 불우한 가정환경 속 풍파를 이겨내며 꿋꿋하게 제 갈 길을 가는 인물. 첫 등장부터 그는 강렬했다.

앞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 청춘물 속 김현중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 연기력 역시 눈에 띄게 성장, 매회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도 김현중의 열연은 빛났다. 캐릭터가 지닌 아픔을 눈빛 하나로 전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앞서 풍차(조달환 분)의 죽음을 안 뒤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격시대'를 김현중의 드라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는 죽음을 맞은 아버지를 용서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에게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진심을 전달하며 흘린 뜨거운 눈물, 그리고 아버지를 대신해 복수를 다짐하는 강렬한 눈빛 등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의 성장에는 남모를 노력이 숨어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현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본에 집중한다"며 "촬영 현장에서 항상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감독과 연구해온 대본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하나의 장면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한다"고 전했다.


특히 '감격시대'는 남성들의 거친 싸움이 볼거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액션신도 많이 등장한다. 김현중 역시 피할 수는 없다. 액션과 감정연기를 넘나들며 대본과 씨름하는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액션 연기를 소화, 섬세한 감정신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후문이다.

김현중은 지난 회를 통해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범을 알았고, 또 다른 복수를 예고했다. 날로 깊이를 더해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반등 역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감격시대'가 갓 베일을 벗은 MBC '앙큼한 돌싱녀'와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종영에 힘입어 새로운 수목극 왕좌로 떠오를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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