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010년 종영한 CNN의 인기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로 유명한 래리 킹(80ㆍ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기팀인 ‘LA다저스’행을 선택해 주목된다.
26일 미국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래리 킹이 LA다저스 중계 전문 채널인 ‘스포츠넷LA’에서 토크쇼 진행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탠 카스텐 LA다저스 구단 사장은 성명을 통해 래리 킹이 오는 3월 18일 오후 8시 첫 전파를 탈 예정인 ‘래리 킹 앳 배트(Larry King At Bat)’라는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재능있는 TV 유명인사이며 다저스의 광팬인 그를 우리 가족으로 공식 합류시킨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토크쇼는 다저스 선수들은 물론 야구계의 전설적 인물들과 야구 전문가, 유명인사 등을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번 시즌부터 스포츠넷 LA 해설위원을 맡게 된 투수 출신 오렐 허샤이저가 첫 손님으로 출연한다.
래리 킹도 “나는 평생 다저스의 팬이었다”면서 “스포츠에 대한 내 애정과 인터뷰 기술이 행복한 조합을 이뤄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 공식 출범한 스포츠넷 LA는 과거 다저스 경기 영상,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희귀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내내 방영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종합 미디어그룹인 타임 워너와 20∼25년간 최대 80억달러(약 8조 5800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자체 방송사인 스포츠넷 LA를 세우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