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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아울렛에 첫 여성점장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백화점이 영플라자 등 3개 점에 이어 아웃렛에도 처음으로 여성 점장을 배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4일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정기 인사에서 상품본부 아동ㆍ유아 선임 상품기획자 한지연 과장을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아울렛 첫 여성점장’ 타이틀을 갖게된 한 점장은 1995년 미도파백화점에 입사해 2002년 롯데쇼핑에 인수된 이후 롯데백화점에서 상품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주로 차장급 이상에 주어지는 아울렛 점장을 과장급으로 임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는 30~40대 여성이 주 고객인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을 가진 여성인력을 과감하게 인사하게 됐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영플라자 3개점 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라인업한 데 이어, 영플라자보다 매출규모가 더 큰 아울렛에 여성점장을 임명한 것은 영업현장에 여성인력 기용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의 매출규모는 영플라자 대구점, 영플라자 청주점의 약 2배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지난 2012년 전문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전격 영입했던 변호사 출신의 이설아 관재법무팀장과 회계사 출신의 김민아 법인회계팀장 등을 모두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발령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상반기 공채인원 중 여성 비중이 5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는 60%를 넘어서는 등 여성의 인력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2년 간부사원 승진 당시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20여명의 여성간부가 나온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여성인력의 승진이 이뤄지고 있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를 적극 발굴해 요직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교육 지원과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여성인재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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