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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빈부격차 여전…상위 10%가 전체 자산 60% 보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의 빈부격차가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상위 10%에 속하는 가정은 전체의 60%를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5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난(西南) 재경대학 중국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는 24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2014 중국재부(財富) 관리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위 10% 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전체의 60.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서는 3.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소득 분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0.761에서 0.717로 낮아졌다.

그러나 지니계수가 보통 0.4 이상인 국가에선 부의 분배가 불평등하게 이뤄지며, 수치가 0.6 이상이면 불평등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소득 격차가 여전히 심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저소득층의 자산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의존한 양상”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앞으로 중국 경제와 가계에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를 이끈 간리(甘犁) 주임은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지만 부유한 가정은 금융자산, 상업자산 등도 갖고 있다”며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경우 저소득 가정에 타격이 크게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장(新疆)자치구와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29개 성지역에서 선정한 2만8000곳의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실시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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