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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열풍에도, IT투자 줄인 기업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올해 국내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NLCS)는 기업 네트워크 시스템의 설계,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관련된 총체적인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이 유행하면서 기업들의 IT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기 불황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한국IDC는 25일 ‘2013-2017년 한국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은 기업 전반에 나타난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1%의 성장세에 머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지난 해의 회복세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그 폭은 완만하게 나타나며 전년 대비 2.9%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은 0.8%의 성장률을 보였던 2012년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성장 기조에 머문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은 대규모 네트워크 신규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유지보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네트워크 운영과 지원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대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규 네트워크 구축 시장의 성숙과 내부 인력으로 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부문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2.9%의 완만한 회복세로 6342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기업 투자 회복 양상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겠지만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은 기업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시장 성장, 특히 신규 구축 부문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성숙된 국내 신규 구축 시장 환경과 함께 클라우드 수요로 유지보수 서비스 수요가 수렴되는 양상은 장기적으로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향후 5년간 국내 네트워크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CAGR) 2.3%로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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