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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판 점수만 보는 이는 질 수밖에” 투자 귀재 버핏의 훈수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만 보십시오. 전문가가 될 필요도, 전문가의 말에 현혹될 필요도 없습니다 ”

주식투자로 지난해 하루평균 3700만달러(400억원)를 번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르침이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에서 5대 투자원칙으로 가장 먼저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라는 의미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자산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고도 했다. 투자 가능성을 명확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수익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면 그냥 ‘노’(no)하고 잊으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 자산의 수익성에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희망하는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을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전 던지기를 하는 사람 절반은 처음 던질 때 승부를 본다”며 “경기를 하는 도중 수익을 기대하는 승리자는 없다”고 했다.

네 번째로는 ‘매일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게임은 경기에 집중하는 참가자가 승리한다. 전광판 점수만 보는 이는 질 수밖에 없다”며 짧은 기간의 변동성보단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주가를 보지 않고 주말을 즐길 수 있다면, 주중에도 그렇게 하라”고도 했다.

그가 강조한 마지막 투자의 기초는 ‘투자 전망에 귀기울이지 말라’였다. 그는 “다른이들의 거시적인 시장 전망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이는 자칫 진짜 중요한 사실을 보지 못하게 시야를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 보고서를 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3700만달러(400억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이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25% 이상 올라 그의 지난해 순자산은 전년보다 127억달러(13조5900억원)나 늘어난 591억달러(63조2400억원)에 달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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